[국감 현장] 박수민 의원 “원전 4기 계속 운전 신속한 심사 필요”
2026-10-19
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김회천 한수원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. /국회TV 캡처
[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]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한국전력, 한수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에너지 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원전의 계속 운전 심사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.
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“계속 운전을 신청한 원전 9기 중 4기의 가동이 정지된 상태다. 이들 4기가 정지 없이 가동됐다면 부산 시민이 1년 동안 사용할 전기를 더 생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. 계속 운전을 신청한 지 4년이 넘었다. 한국수력원자력도 책임이 있는 거 아니냐”고 물었다.
박 의원은 “해외 빅테크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동남아시아로 많이 가고 있다. 한국에는 원전이 있는 데 왜 한국이 아닌 동남아시아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냐. 미국은 계속 운전을 1년 내 결정하려고 한다”고 말했다.
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“좀 더 빠른 속도로 대응하겠다”고 말했다.
박 의원은 “AI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제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 데,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”고 물었다.
김동철 한전 사장은 “계통 안정성을 지키는 조건으로 경쟁력을 보장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”고 답했다.
박 의원은 “AI 시대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, 요금제도 신속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”고 말했다.
한편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도 최근 계속운전 심사가 진행 중인 원전 4기의 신속한 심사를 주문한 바 있다. 황정아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‘계속운전 심사 원전 관련 전기 생산량 자료’에 따르면, 계속운전 심사 중인 원전 9기 가운데 설계수명이 만료돼 현재 정지 중인 원전은 고리3·4호기와 한빛1·2호기 등 4기다.
이들 호기가 정지 없이 전기를 생산했을 경우 지난 9월 22일까지 생산할 수 있었던 전력량은 약 2395만MWh에 달했다. 이는 2025년 부산광역시 연간 전력소비량(약 2만 2100GWh)의 약 108%에 해당하는 양이다. 전력판매 기회비용만 1조 9000억 원에 육박한다.
산업 수요로 환산하면 정지된 원전 4기의 설비용량(호기당 950MWe, 총 3800MW)은 300MW급 대형 반도체 팹 약 12기, 서버용량 300MW에 냉각설비 등을 더한 360MW급 AI데이터센터 약 10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.
황정아 의원은 “안전은 철저히 지키되 신속한 심사와 함께 신청 시기 조정, 동일 노형 병행심사 등으로 가동공백을 줄여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
출처 : 투데이에너지